꿈 같던 여름방학의 추억을 되살려주었던 연극 미래의 여름

간만에 대학로 공연...♡
좋은 공연이 올라왔다는 지인의 추천에 의해 간만에 방문을 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공연장 조치 안내에 따라 공연장 내 마스크 착용, 문진표 작성, 입장 시 체온 측정 및 손세정까지 했습니다.
나온씨어터 공연장은 저도 처음 가봐서 지도를 보고 찾아갔는데요. 찾기 어렵지 않았습니다.
혜화역4번 출구로 나와서 혜화동 우체국 방면으로 직진하면 금방 이더라고요.
극이 좋아서 빠르게 업로드 하고 싶었는데~ 수해복구차 농가로 봉사를 오는 바람에 8.16일 막을 내리고서야 포스팅을...쓰게 되었네요. 에효...ㅠㅠ


빠르게 걸어서 도착한 나온씨어터
미래의 여름 연극 포스터가 반겨줍니다.
선선한 여름이 느껴지는 포스터네요.




나온씨어터 일층에 자리한 커퍼커피! 지인이 기다리고 있어서 잠시 들어갔는데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놀랐어요.
일단 커피 관련 도구들이 많아 전문성이 느껴졌고요, 예술적 매력이 넘치는 소품들이 구석구석 자리하고 있어서 미술 작업실에 온 느낌도 있었어요.
사진 몇 컷 찍었는데 엄청 예쁘게 나오더라고요.
저는 늦어서 먹지 못했지만 지인이 커피도 맛있다고 알려주셔서 다음에는 일찍와서 즐겨보기로 했습니다.


들어가는 입구에 붙어 있는 안내문
마스크 필수 착용!! 지연입장 불가!!

미래의 여름 캐스트 보드
다양한 역할을 혼자 담당하고 계셨는데 역할 하나하나가 찰떡 같았던 장세환 배우님
어린 미래의 역할을 귀엽게 천진난만하게 표현해주신 김희정 배우님
때로는 천진하게 때로는 속깊게 다양한 감정의 표현을 섬세하게 뽑내주신 한송희 배우님
퍼즐을 마지막 조각을 가지고 등장하셔서 큰 물살을 일으키시며 열연을 펼쳐주신 김호진 배우님
끝날 때까지 밑기지 않는 연기력으로 웃음과 놀라움을 선사해주신 김방언 배우님
한분 한분 배역과 너무 찰떡이여서 극에 몰입도가 어마어마 했네요.




열 체크하고 티켓받고 문진표도 작성하고 입장합니다. 감사하게도 맨 앞자리!! 좋은 지인을 둔 덕으로 좋은 공연을 좋은 자리에서 보게됐네요.
미래의 여름은 러닝타임 90분 짜리 연극입니다.
'엄친아'가 아닌, 우리 주변의 소외받은 사람들을 추억하는 이야기.
세상이 정해놓은 기준으로 살아가지 못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이야기.
시놉시스
방학때마다 시골 고모집으로 보내지는 초등학교 4학년 이미래. 노처녀 고모는 그런 미래에게 새롭고 재밌는 것을 알려주는 어른친구이다. 그런 고모가 마냥 좋은 미래. 그러나 마을 사람들은 그런 고모를 좋은 눈으로 보지 않는다. 거기에 속상한 미래는 고모를 위한 작전을 짜게 되는데~!
- 예스24 공연정보 출처





여름 밤 몽롱했던 꿈에서 깬 듯 공연이 끝나고 여운이 남네요. 커튼콜 영상과 사진을 찍으며 이 날의 기분과 감정과 추억을 남겨봅니다.
어린시절 어른들은 참 복잡하고 이해할 수 없었는데, 이렇게 크고 보니 세상이 그렇고 삶이 그렇더라고요. '사람 사는 게 다 그렇지~'라던 그 말씀이 문득문득 떠오르게 되는 나이.
정해 놓은 기준과 아슬아슬 줄타기하며 살아가는 저이기에 더욱 미래의 여름이 공감이 갔던 거 같아요.
시골에는 재밌는 게 무궁무진했고 친척들과 뛰어 놀기만해도 신나고 순수했던 그 시절이 그리워졌어요.
이렇게 좋은 공연보며 지낼 수 있음에 큰 행복을 느끼며 또 나아가봅니다.
☆지인 분께 전해 받은 배우님들 사진♡ 투척
불펌은 금지입니다!!








